과연 나는 영끌인가에 대한 자문자답을 해보는 시간이다. 나혼자 생각하고 나혼자 대답하는것이기 때문에 서론 본론 결론이 뒤섞일수 있다는점을 참고 하기 바란다.
먼저 들어가기 앞서서 내가 영끌인가에 대해서 알아보는 이유는 언론기사의 댓글, 커뮤니티의 글들을 보면 영끌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심각하다는 점에서 이 주제를 다루어보겠다.
목차
- 매수이유
- 위치
- 가격
- 추후 계획
- 현재상황
매수이유
매수 이유는 와이프는 무주택자. 당시 나는 1주택자였다. 때는 2020년이었으며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시기였다. 규제도 시작되었고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매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져갈때였다.
당장 들어가서 살수있는 지역은 회사와 가깝지만 와이프의 욕심에는 부족한 입지였다. 당장 자녀를 가질 계획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왕이면 상급지에 아파트를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현재 거주중인 지역보다는 상급지이면서 학군이 괜찮은 곳으로 선택했다.
마침 집을 매수할 당시 집주인이 매도를하고 전세를 살겠다는 매물이 생겼고 그 집으로 선택을 했다.
위치
위치는 1기신도시에 위치해 있고 최근에는 리모델링 사업이 시작된다면서 이주 계획이 발표가 난곳과 가까운 곳이다.
학업성취도도 높고 서울에 한번에 입성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한단계 한단계 올라갈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단지로 선택했다. 역이랑은 거리가 좀 있지만 대단지, 입지를 많이 고려했다.
근처 상권은 빡빡하게 이루고 있고 학원들이 많이 밀집해있다. 이왕이면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하는것이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준 높은 학교에서 골찌를 하는것과 수준이 조금 낮은 학교에서 1등을 한다면 극과 극인 비교이긴 하지만 내가 부모라면 수준 높은 학교에서 골찌를 했으면 좋겠다.
가격
집주인이 급하게 돈이 필요하여 매매를 했고 전세로 눌러 살게 되는 케이스다. 흔한 케이스는 아니고 이미 살고 있는 자신의 집의 명의를 바꾸고 전세로 살기 때문에 인테리어 공사나 제한된 시간에 전세세입자를 찾아야 하지 않아도 되는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세입자의 미래 계획에 따라서 갑자기 공실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전세금을 돌려드릴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다행히 2023년에 특례보금자리론이라는 대출 상품이 출시예정이며 최대 5억까지 대출이 되기 때문에 대출이 풀리고 있어서 안심은 되는 편이다. 갑자기 공실이 되면 임차인과 협상을 하여 자금을 마련하고 실거주를 할것인지 다시 세를 줄것인지 계획을 짜보면 될 일이다.
가격은 매매가격 – 전세가격의 차이와 취등록세 그리고 법무사비용이 들었다. 취등록세도 꽤 부담이었다.
각자 신용대출을 받았고 살고있던 보증금을 돌려받아서 월세로 바꾸었다. 다행히 살고있었던 집주인이 여력이 되어서 월세로 돌렸고 보증금과 각자의 신용대출로 자금을 마련했다.
추후 계획
당장 우리 수준에서 살기에는 버거운 곳이다. 하지만 매수후 4년뒤에는 부담없이 살수 있는곳이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소득도 올라갈것이고 결혼전에 매수한 아파트는 적당한 시기에 매도를 해서 현금으로 바꿀 예정이다.
인프라가 지금 살고 있는 지역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살게 될때에는 많은 만족감을 가질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와이프의 건강문제로 분당서울대병원에 자주 다니게 되었는데 현재 살고있는 지역에는 큰 병원이 없어서 불편함을 많이 느낀다. 나중에 이사를 가게 된다면 병원 접근성이 좋아질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상황
영끌에 대한 우려와 기사가 넘쳐난다. 유튜브를 조금만 틀어도 영끌을 한 젊은 세대들을 공격하는 영상들이 많아졌다.
심리적으로 위축이 드는것도 사실이고 예전에 매매한 가격보다 떨어진 가격으로도 거래가 안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거래량도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2021년도에는 50건 넘게 거래되었던 단지가 2022년도에는 7건도 되지않는 거래량이다.
그래서 누군가 급하게 팔고 다른지역으로 넘어가야하는 어쩔수없는 사연이 있는 사람의 매물때문에 급매만 거래가 되고 낮아진 금액으로 거래가 된다.
따라서 실거래 가격이 낮아진 상태로 호갱노노에 거래금액이 떠있다. 낮아진 금액을 보면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작년에 샀던걸 지금 살수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그것도 사실 잘 모르겠다.
그때는 샀던 이유를 나열하자면 많았고 옳았다고 생각했다. 분위기가 이렇게 바뀔줄은 몰랐으니깐. 현재는 미리 전세 계약을 재연장을 해두었고 신용대출 이자만 내고 있는 상태라 큰 부담으로 느껴지지는 않으나 심리적인 위축만 드는 상태이다.
한달에 나가는 신용대출은 35만원 정도로 처음 신용대출을 받았을때 보다 5만원 정도가 올랐다.
이글을 쓰는 이유
2021년 폭등장에 올라탔다가 2022년 주춤하는 시기와 2022년 하반기에 시작되는 하락기를 맞는 마음 가짐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나중에 보기 위해서 글을 남긴다.
생각해보면 영끌은 아니다. 그냥 기분이 위축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