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동에 있는 효자촌 먹자골목에 있는 중국집 맛집인 “루루”. 길게 이어진 골목으로 모두 식당가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주차 난이도는 조금 있는 편이다.
넓은 주차 공간이 없어서 점심시간에는 한두바퀴 돌아야 한다. 피크시간이 아니면 중국집앞에 주차가 가능하다.
“루루” 서현 효자촌 중국집 맛집
가끔씩 방문하는 곳인데 아내가 요즘 간짜장을 좋아한다. 요즘 중국집에서 간짜장을 시키면 금방 볶은 티를 내는 중국집이 많다.
그래서 중국집에서 간짜장을 시키면 조금 아쉽고(양파가 오래전에 익힌 느낌) 아삭하고 잘 볶아진 양파와 싱그러운 춘장이 잘 볶아진 간짜장을 계속 갈구하고 있었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아주 뜨문 뜨문 들린곳인데 간짜장이 역시나 먹고 싶었고 왠지 이곳에 들리면 잘할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 방문하였다.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루루까지 차로는 약 15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고 판교에 들릴때 마다 생각나면 가는 곳이다.
이번에는 간짜장을 2주 연속으로 먹었고 이제는 포스팅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쓴다.
(예전에는 맛집 포스팅을 많이 올렸으나 요즘에는 잘 안올리는 편..)
이 곳은 17년된 곳으로 현재는 오픈 이벤트로 25,000원의 가격으로 코스 메뉴도 가능하다. 다음번엔 코스 메뉴도 먹어볼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식당은 요즘 트렌드를 따라가는 식당이 아니어야 하며, 한곳에서 오랫동안 운영을 해왔던 곳이어야 하며, 건물 외관은 조금 낡아야 하고, 역시 동네도 주민들이 거주한지 오래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카카오맵의 평점은 믿지 않는편이며 구글 평점은 대체로 믿는 편이다. 네이버 평점은 광고가 대부분이고, 카카오맵의 평점은 악의적인 평가가 많고, 구글의 평점은 아직 광고와 악감적이 덜 묻은 곳이라서 이렇게 3개를 보고 있다.
루루는 카카오 평점은 그닥이지만 구글 평점은 평가 개수도 많고 별점도 높다. 아무튼 이번에 포스팅을 하면서 검색을 해보면서 알게되었다.

암튼 내가 식당을 고르는 스타일은 이러하다는 것이다. “낡았지만 오래되었고 꾸준하고 청결한곳”
17년차면 꽤나 오래된 곳이다. 서현동 시범단지가 생기면서 몇차례 손바뀜이 있었고 그리고 이 식당이 생긴듯하다. 인상적인것은 식당앞에 오래된 “웍”이 있다. 그동안 사용한 웍을 걸어둔것 같다.
이 “웍”도 2주 연속으로 갔을때 눈에 보였다. 꽤 멋져보이고 그동안의 세월을 말해주는 느낌이다. 사진은 찍지 못했다. 다음번에 갈때 찍어야겠다.
식당 내부 및 분위기
홀의 테이블은 6~8개 정도로 보였고 3개의 룸이 있다. 점심시간에는 항상 룸 손님이 있고 가족들끼리 식사를 하는듯 룸 손님이 나올땐 열댓명의 손님이 한꺼번에 나오신다. 가족끼리 드시러 오시기 적당한것 같은 느낌이다.
화장실은 외부에 있지만 추운 겨울에 전기 라디에이터를 켜놔서 추운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적당히 관리를 하고 있음을 알수가 있다.
식당 테이블은 알콜 스프레이로 테이블에서 나는 냄새는 전혀 없으며 반짝거리게 닦아주고 매끈한 상태로 항상 관리되고 있다.
깔끔하고 맛있는 집
식탁 테이블에는 “루루”를 설명하는 종이가 올려져있고 식당에 사용되는 재료에 대한 설명과 조미료를 적게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메뉴판은 상당히 두껍다. 기본 메뉴의 종류도 많지만 요리의 종류가 참 많다. 해물 누룽지탕이 있어서 한잔하러 오면 참 좋을것 같다. 다음번에 방문하면 요리 메뉴들의 사진을 찍어두어야겠다.
오늘은 간짜장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간짜장만 시켰다. 그리고 양은 남자 성인 기준으로는 보통은 조금 적은것 같다. 곱빼기를 주문하고 양이 부족하면 공기밥을 시켜서 비벼먹어도 좋다.
간짜장은 정말 양파가 잘 볶아져있고 재료들이 아주 신선하다. 개인적으로 간짜장은 이렇게 싱그러운 맛이 나야한다. 기름에 볶아진 간짜장은 빡빡해서 아주 좋았다.
간짜장 곱빼기는 2천원이 추가된다.

면은 우리나라 밀을 사용했다고 한다. 면 위에 해삼, 한치, 새우가 올려져 있다. 간짜장과 같이 볶아지면 안되는 재료는 면 위에 그대로 올려져 있어서 재료에 꽤 신경을 쓴 느낌이다.

보통은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고나면 배가 많이 부대끼는 편이다. 속이 느끼하고 속이 불편하다. 모든 중국집이 그러한것은 아니지만 몇군데는 속이 편한편이다.
나는 소화기가 약간 예민한 편이라서 중국집 볶음밥을 먹고 쌔게 체한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중국집에서 먹을때에는 조심하게 먹는편인데 루루에서 먹을때에는 크게 신경을 안쓰고 먹는 편이다.
먹고 나서도 속이 편했기 때문이다. 맛도 맛이지만 속이 편한 메뉴와 식당을 고르는 편이다. 먹고 나서 탈이 나는 메뉴는 잘 안고르는 편이다.
여기서 먹었던 굴짬뽕도 맛이 좋았다. 굴짬뽕에 굴은 상당히 많이 들어있었고 적당히 매콤한 맛에 국물이 아주 시원하고 좋았다.

다음번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코스를 먹어봐야겠다. 식당은 아주 청결하고 직원들은 친절하며 아주 재빠르다. 주방에는 3명의 주방장이 있다.
오너 세프인 곳으로 맛도 운영도 꾸준하고 일관성이 있는 곳으로 나이가 지긋하신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큰 이유가 되는것이 아닐까 싶다.
주로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이 주 고객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