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티스토리에서 광고를 같이 넣기 시작하면서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옮겨타기 열풍이 생겼다.
워드프레스를 만들어서 사이트 운영을 하면 매달 얼마가 딱딱 꽂힌다는 달콤한 말로 많은 강의들이 생겼다.
나는 유료 강의를 들어보지도 않았고 어차피 나와있는 정보들은 검색하면 나오기 때문에 강의를 들어야할 필요성을 못느꼈다.
아무튼 그때 티스토리에 대한 실망감을 많이 느꼈고 그 이후로 티스토리에서는 포스팅을 멈춘 상태이며 현재는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목차
최근 워드프레스 상황
최근에 워드프레스도 구글 검색 로직의 큰 변화가 생기면서 수익이 많이 자빠졌다. 클릭수도 점점 세자리수에서 두자리수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워드프레스의 현재 상황을 빠르게 볼수있는 곳은 애드센스포럼이다. 다른사람들도 역시나 구글 검색 로직의 변화로 수익이 급격하게 감소하였고 클릭수도 급격하게 줄었다.
큰 이유로는 구글에서 스팸 업데이트로 작은 소규모의 사이트들이 엄청나게 쳐맞고 있는 상황이다.

보라색은 노출수, 파랑색은 클릭수이다. 최근에 와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애드센스 수익도 처참하게 줄어들었다.
https://developers.google.com/search/updates/spam-updates?hl=ko
위 업데이트의 내용을 아주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수준이 낮은 사이트들에 대한 콘텐츠와 사이트들에 대해서 차단을 할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이 운영하는 워드프레스는 사이트 지수가 낮기 때문에 (운영하는 시간, 게시글의 수 등) 아무래도 티스토리보다 지수가 낮아질수 밖에 없다.
그래서 검색노출 순위에서 밀리게 되고 글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티스토리를 떠나서 잘 해보려고 했던것이 이렇게 다시 막히는 상황이 생겨버렸다.
2024년 초에만 하더라도 애드센스 수익도 점점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고 유입그래프도 좋았다. 하지만 CPM으로 바뀌고, 스팸 업데이트가 시작되었고, 네이버 검색 로직도 바뀌면서 우상향에서 다시 반대로 그려지는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그래서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기전에 알아두면 좋을것 같은 팁을 좀 남겨보겠다.
워드프레스는 너무 외로운곳?
워드프레스는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처럼 이웃 시스템이 없다. 그냥 검색해서 필요한 정보만 얻어가는 곳이다.
교류가 잘 일어나지 않는 플랫폼이다. 그렇다보니 조금 외로울수가 있다. 참고로 내 글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외국 사람들의 이상한 글들이 댓글로 올라온다.
한국사람이 댓글을 달기는 하지만 정말 가뭄에 콩나듯 댓글을 남기고 간다. 정말 댓글을 잘 안남기는 플랫폼이다.
교류가 없기 때문에 외로울수가 있다. 하지만 이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수가 있다. 딱히 피드백을 받지 않으니 내 스타일대로 그냥 밀고 나가면 된다.
휘둘릴것도 없고 악플도 없다. 그냥 밋밋한 느낌에 글을 남겨놓으면 읽을사람은 읽고 말사람은 만다. 오히려 내 성향과도 잘 맞다고 해야할까?
나는 SNS는 잘 안한다. 댓글을 주고 받고 다른 사람의 일상을 보는것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것도 있따. (차라리 몰래 보는것이 좋다, 따로 흔적을 남기는 것을 싫어함)
외롭기는 하지만 악플도 없고 자신만의 데이터를 쌓아갈수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수도 있다.
유료 강의 처럼 따박따박은 어려워
유료 강의의 목적은 수강생을 고수익으로 만드려는 목적이 아니다. 강사의 돈벌이 수단이다. 블로그 유료강의가 딱 그러하다.
사실 블로그로 돈을 못벌면 강사는 누구를 탓할까? 수강생을 탓할껏이다.
‘꾸준하지 못해서 그래요’, ‘키워드를 잘 못잡아서 그래요’ , ‘아직 글이 적어서 그래요’ 등 핑계가 정말 많다. 잘 안되는 탓은 수강생의 꾸준하지 못한 습관, 타깃 키워드를 못잡은 것, 아직 블로그에 대해서 미숙한 점으로 탓할것이다.
사실 수강생으로 탓할 내용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이 블로그는 누구나 할수있는것이 아니다. 글을 쓰는것을 좋아해야 하고, 꾸준하게 운영을 할줄도 알아야 하며, 또 누군가 글을 잘 읽어주어서 그 반응을 보고 또 계속 할줄알아야 한다.
글솜씨도 있어야 하고, 약간의 어그로를 끌줄도 알아야하고, 전략도 좀 있어야 한다. 그러니 강의로 이 모든것을 갖출수있을까 라고 묻는다면 글쌔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성향도 뒷받침 되어야하고 자신이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할지도 잘 생각해봐야 한다.
항상 일정하다는 공식은 없다.
예전에는 수익이 계단식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그렇지만 검색 로직이 항상 일정하다는 법칙은 없다. 네이버나 다음이나 구글이나 시간이 지나면 검색 로직은 바뀌게 되어있다.
네이버도 어느 순간에 노출이 안될수도 있고, 다음도 갑자기 노출이 안될수도 있다. 구글은 그동안 좋은글은 잘 노출시켰지만 이제는 모른다.
구글 광고를 붙여버리면 단숨에 노출 순위가 올라가버린다. 글을 잘쓰면 노출 순위 1등이 될까? 아니다. 돈을 주면 1등이 되는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구글도 역시 돈이 되는곳을 밀어줄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정하다는 공식은 없다. 언제든 갑자기 풍파가 와서 뒤집어질수도 있고 고꾸라질수도 있다.
또한 갑자기 떡상이 될수도 있다. 불확실성이 심하다.
자신의 데이터베이스 저장공간
현재는 마음을 좀 비운 상태이다. 고정수입이 될거라고 생각했던 것이 몇달째 고꾸라지고 바닥을 향해 가고있다.
예전같았으면 새로운 도메인으로 시작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것이고 아마 새로 개설을 했을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티스토리도 여러개만들어서 운영해본 결과 이것저것 손대봐야 그나물에 그밥이다. 우직하게 하나 만들어서 그냥 안되던 되던 계속 하는것이 오히려 결과가 더 좋다.
글의 양이 많아야 하고 정보도 많이 쌓여야한다. 이 블로그 저 블로그 여러개 만들어봤자 분산이 되어서 오히려 포기하게 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그래서 고정수입에 대해서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아야한다. 자신의 글쓰기를 위한 공간, 글을 쓰면 누군가는 보고 가는 공간, 그래도 소액이지만 수입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 강조하고 싶다.
또한 이 공간은 나만의 데이터 베이스가 된다. 매달 서버료를 지불하기는 하지만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다른 OTT요금에 비교하면 그렇게 부담이 안되는 요금이다.
요금을 지불하면서 자신의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어야 약간의 의무감도 있으며 연속성이 생긴다. 그래서 어깨에 힘을 좀 풀고, 기대를 낮추고 자신의 데이터를 계속 쌓아간다고 생각하면 되는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출판의 기회(사실 출판에 대한 생각은 없다)가 될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영감이 될수도 있는것이다. 꾸준히 글을 남기면 무언가 될수가 있다.
나는 이 사이트를 미래의 자식에게 물려주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적이 있다. 사이트를 상속하고 애드센스 계정도 상속을 하는것이다.
마치며
현재는 수익이 바닥으로 가고 있고 유입수도 바닥을 기고 있다. 그렇다고 포기엔 이르다고 생각해서 더욱 글을 쓰고 포스팅 수를 늘려보고 있다.
예전만큼 수익에 너무 집중하기 보다는 내 공간으로 역할을 할수있도록 글을 자꾸 쓰는 연습을 하고 있다.
나만 이러한 상황이 아니라 모두 겪는것을 최근에 알았다. 한번 로직이 바뀌면 많은 사람들이 이탈이 되었다가 또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되는곳이 블로그 세계이다.
꾸준히 하는사람, 잠깐 하고 마는 사람, 하다가 포기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시작을 할거라면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