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호스팅으로 워드프레스를 한 달 정도 운영해보았다. 오래전에 티스토리를 운영하다가 티스토리의 기능이나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워드프로레스로 넘어오게 되었고, 그 후로도 몇 번의 호스팅 이전을 겪었다.
처음에는 유튜브에서 많이 언급되던 클라우드웨이즈를 어필리에이트 형태로 몇 년간 사용했지만, 비용이 너무 비쌌다. 수익은 좋지 않았고 “이래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저렴한 호스팅을 찾다가 벌처(Vultr)로 이전했다.
벌처는 비용 면에서 확실히 저렴했지만, 설정이 어려워서 초반에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겨우 익숙해질 무렵, 갑작스럽게 비용 인상 공지가 뜨면서 다시 클라우드웨이즈로 되돌아갔다.
그러던 중 2024년 초부터 워드프레스의 수익 자체가 급격하게 감소했다. 마침 그 시기는 챗GPT가 등장한 시기였고, 네이버나 구글 등 주요 검색 엔진의 유입이 뚝 끊긴 시기이기도 했다.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매달 4~5만 원의 호스팅 비용을 지불하면서 애드센스 수익은 그것보다 적은 상황이 지속되자, “굳이 워드프레스를 운영해야 할까?” 하는 회의감이 들었다.
그동안 쓴 글들이 아깝기도 하고, 비용을 줄여보자는 생각에 다시 저렴한 호스팅으로 눈을 돌렸다. 결국 카페24로 옮기게 되었다.
사실 처음 클라우드웨이즈를 사용할 때만 해도 카페24는 뭔가 부족할 것 같은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만드는 사이트가 대형 커뮤니티도 아니고, 당장 많은 트래픽이 몰릴 것도 아닌데 굳이 고비용 호스팅을 쓸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수익이 먼저 따라와야 안정성을 고민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순서를 뒤집는 건 비효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유튜브나 블로그에서는 클라우드웨이즈를 많이 추천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꼭 그래야 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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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로 갈아탄 후기
현재는 한 달에 5,500원의 요금제로 카페24에서 워드프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10%의 비용으로도 전혀 불편 없이 블로그를 유지하고 있다.
한 달이 지나자 카페24에서 월간 보고서를 메일로 보내줬다. 일자별 접속 수, 페이지뷰, 방문자 수, 접속 IP 수 등이 정리된 보고서였다. 클라우드웨이즈나 벌처에서는 받지 못했던 이런 정보 제공이 꽤 만족스러웠다.
단순한 리소스 제공을 넘어서 운영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니, 사이트 운영에 다시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예전엔 방문자가 줄어드는 걸 보며 의욕이 꺾였지만, 지금은 저비용으로 운영하면서도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는 상황이다.
비싼 월세를 내며 장사가 안되는 것과, 저렴한 월세를 내며 조금이라도 운영이 되는 것은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 전자는 포기하고 싶어지지만, 후자는 ‘그래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카페24로 옮기고 나서부터는 포스팅도 더 자주 하게 되었고, 애드센스 수익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블로그는 결국 오랫동안 꾸준히 해야 의미가 있는데, 무리하게 비용을 지출하며 운영할 필요는 없다. 고수익 블로그는 어렵지만, 저수익이라도 꾸준히 만들어가는 건 충분히 해볼만한 일이다.
기록을 남기는 걸 좋아하고, 특정 플랫폼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나만의 공간에서 수익을 만들어가고 싶다면, 워드프레스는 여전히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국 카페24로 이전한 것은 매우 만족스러운 결정이었다.
이전글에서 호스팅 변경한 후기를 남겼다. 여기 링크를 참고 바란다.
카페24로 결정한 이유
- 저렴한 비용 : 한달에 5,500원(가장 낮은 요금제)
- 외국 호스팅보다 관리가 쉽다.
- 매달 제공되는 운영 리포트(그래프로 보여주면 더 좋겠다)
- 동기부여(저렴한 비용에서 생기는 동기부여)
- 사이트 속도는 꽤 만족
결론
비싼 호스팅이나 유튜브 광고에서 좋다고 하는것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카페24를 추천한다. 가입이나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