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로 겨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4박 5일간 렌트카를 이용하였는데요. 눈이 엄청 많았던 훗카이도 겨울 렌트카 후기를 남겨봅니다.
이 글의 목적은 훗카이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렌트카를 이용할 계획이시라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글입니다.
저도 렌트카를 이용하기 전에 약간 고민을 했었고 걱정을 했으나 결론은 렌트카를 이용해보자는 쪽이었습니다.
목차
홋카이도 겨울 렌트카 후기
먼저 렌트카는 미쓰비시 RVR 이라고 부르는 차량입니다. SUV 차량이고 크기는 한국으로 치자면 셀토스나 코나 정도되는 크기의 차량입니다.

훗카이도에서 렌트하는 차량은 4WD(4륜)은 기본적인 옵션인것 같습니다. 모든 차량이 4륜이었으며 스노우타이어도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타이어는 브릿지 스톤의 스노우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타이어 측면에는 스터드리스 라고 적혀있습니다.
렌트카 비용
홋카이도는 겨울이 성수기입니다. 극성수기는 2월 정도인것 같구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성수기 시즌입니다.
그래서 렌트카 비용이 높은것 같기도 합니다. 비용은 4박 5일 기준으로 첫째날 오후 2시 픽업, 마지막날 오후 2시 반납으로 했으며 총 44,000엔을 지불했습니다.
차량을 조금 더 작은 승용차나 레이 같는 박스카를 했다면 조금더 저렴하게 렌트가 가능합니다.
5일 기준으로 3~50만엔 정도 하는것 같습니다.
운전경력
훗카이도의 겨울 운전은 난이도가 좀 높은 편인것 같습니다. 눈길 운전에 대한 경험이 필요하고 어느정도 운전 경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비에이와 후라노를 돌아볼때는 눈이 정말 많이 왔었는데 교차로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커플의 차량과 현지인의 차량이 사고난 것을 목격했습니다.
4박 5일간 운전하면서 교통사고를 처음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젊은 운전자로 보여졌는데 눈길 운전에 대한 경험과 교통사고에 대한 조심성이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따라서 초보자라면 겨울 운전을 조금 비추천을 하고 운전경력이 어느정도 되고 눈길 운전 경험이 있다면 홋카이도 겨울 렌트카를 고려해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저는 운전 경력 15년입니다. 그렇지만 눈길 운전은 위험하고 변수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눈길운전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눈이 많이 없는 편입니다. 그리고 차를 렌트한 신치토세 지역에도 눈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메인 도로는 눈이 잘 치워져있지만 그외 작은 도로나 후라노, 비에이 지역에는 눈이 상당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아스팔트 색은 찾아볼수가 없으며 눈으로 5cm 이상이 두껍게 코팅이 된 것 같습니다. 눈길에서는 홋카이도의 눈이 뽀득뽀득한 느낌을 주고 단단하기는 하지만 타이어 성능이 좋아서 브레이크가 생각보다 잘 서는 편입니다.
눈길에서는 ABS가 작동한적이 4박 5일간 1~2번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위험한 곳은 눈이 계속 밟혀있거나 길이 완전히 얼어버려서 블랙아이스가 되는 곳입니다.
블랙아이스가 된 도로는 길이 상당히 미끄럽고 윈터타이어라고 해도 조심해야합니다.
우핸들과 차선이 반대인데 어색하지 않았는지?
한국과 다르게 일본의 핸들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그리고 차선의 방향도 한국이랑 다릅니다. 하지만 몇가지만 알아두면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또한 홋카이도에는 차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삿포로 중심에는 차가 있겠지만 아무리 많아도 서울보다는 적습니다.
- 깜빡이(방향지시등)는 한국과 동일하게 오른쪽에 있습니다.
- 왼쪽에는 와이퍼가 있습니다.
- 좌회전은 작게 돌면 되고, 우회전은 크게 돌면 됩니다.
- 녹색 신호에 좌회전/우회전/직진이 가능합니다.
- 화살표 녹색 신호가 없다면 비보호 우회전입니다.
- 빨간색 신호에는 비보호 우회전을 하면 안됩니다.
- 사람이 있을때 우회전을 하면 안됩니다. 이건 한국과 비슷합니다.
주의할점
홋카이도에서 운전할때 특히 눈이왔을때에는 천천히 운전하는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한국말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내가 들어놓은 자동차 보험이 있으며 건강보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의사소통이 어렵고, 한정된 자동차 보험, 여행 일정, 한정된 여행자보험 등 자국민의 상태와 다릅니다.
운전을 정말 잘한다고 하더라도 다른나라이기 때문에 조심하는것이 좋습니다. 한국에서는 사고가 나면 보험회사에서 얼른 달려와서 처리를 해줍니다.
또한 눈길에서 차가 미끄럽다는것을 느끼고 천천히 가고 있습니다. 만약 뒤에 차가 따라 붙었다면 비상등을 켜고 뒤에 차를 먼저 보내주면 됩니다.
일본에서는 빔을 키거나 경적을 울려서 빨리가라는 신호를 보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 천천히 가면서 뒷차에게 양보를 해주면 큰 문제없이 운전할수가 있습니다.
다시 렌트카를 이용한다면?
홋카이도는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공기가 맑고 물이 깨끗하고 먹거리가 신선한것이 좋았습니다. 다시 렌트카를 이용한다면 눈이 많은 지역은 조금 피할것 같습니다.
제가 다녀온 지역은 신치토세 공항에서 내려서 렌트카 업체의 차량을 타고 15분 거리에 렌트카 업체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후라노 지역으로 갔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훗카이도 지역을 돌았으며 총 520km를 탔습니다. 아래 지역에서 밑줄을 친 지역은 눈이 상당히 많이 쌓인 지역입니다. 특히 후라노, 비에이에 눈이 많았고 미카사시, 이와미자와시는 훨씬 많은 눈이 쌓여있었습니다.
다음 훗카이도 여행을 떠난다면 렌트카는 이용할 예정이며 눈이 많이 오는지역은 넉넉한 스케줄 또는 투어를 이용하여 다녀올것 같습니다.
신치토세 -> 후라노 -> 비에이 -> 미카사시 -> 이와미자와시 -> 에베쓰시 -> 삿포로 -> 오타루 -> 조잔케이 -> 애니와시 -> 신치토세(복귀)
결론
결론은 탈만했습니다. 렌트카만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중에 대기 시간이 없다는 점, 짐을 많이 싣고 다녀도 된다는 점, 날씨가 많이 추울때 차에서 휴식이 가능한 점 등이 있죠.
또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렌트카만큼 좋은 이동수단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여행을 다녀오면서 구글맵을 이용하여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했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만 조금 피해서 렌트카를 이용한다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본여행을 즐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홋카이도 겨울 렌트카의 후기 결론은 탈만했다 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렌트카가 있어서 더욱 자유롭고 더 많은 경험을 해볼수있는 기회가 된것 같습니다.
눈길 운전에 경험이 있고 저단기어를 사용하여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고 다리나 그늘에서는 미리 속도를 충분히 줄이면 운전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홋카이도 여행중에 현지인들은 시속 5~60km/h로 달리는 편입니다만 저는 4~50km/h로 안전하게 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렌트카는 반납할때 기름을 가득채우는 것이 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휘발유를 레귤러(레규라)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