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식 22만KM 쏘렌토에서 잔고장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4륜이고 은색인 차량이라서 세차를 잘 하지는 않는다. 키로수가 많고 저렴하게 데려온 이유로 관리에 대한 애정이 적었다.
오늘은 연식이 있고 키로수가 높은 쏘렌토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20만키로를 넘지 않았을때에는 특별한 잔고장이 느껴지지 않았다. 20만키로를 넘자마자 썬루프에서 이상이 생겼다.
썬루프 열고 닫을때 잔소음 발생과 안닫히는 현상
자가 수리로 해결한 현상인데 썬루프의 레일부분에 윤활성분이 충분하지 못하였더니 처음에는 삐그덕 삐그덕 하는 소리가 났다. 그러다 갑자기 썬루프가 안열리게 되었고 썬루프 여는곳에 힘을 주면 열리고 닫을때는 손으로 힘을 주면 다시 닫혔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썬루프를 열고 닫을때 레일부분이 뻑뻑해지는 현상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신에스 실리콘 구리스를 1만원에 구매했다. 바르는 방법은 썬루프를 활짝 열어둔 상태로 작은 붓이나 붓이 없다면 나무젓가락으로 발라주면 된다.
썬루프 레일에 실리콘 구리스를 발라주면 된다. 실리콘 구리스는 반투명한 겔같은 액체로 어렵지 않게 수리가 가능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수리를 할수있으니 꼭 공업사를 가지 않아도 된다.
주행중 소음
주행중 소음은 20만킬로미터가 넘을때 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쇳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리고 핸들을 꺽을때마다 역시 쇳소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행중에 쇳소리는 몇가지 원인이 있었는데 주된 원인은 팬벨트를 교체 했다. 팬벨트 교체비용은 기아오토큐에서 약 60만원을 지불하였다.
팬벨트를 돌리는 동그란 쇳덩이와 작은 벨트들도 교체를 했다. 교체를 하고 주행중에 쇳소리는 현격히 줄어들었다. 쇳소리는 주행 속도에 관계없이 계속 났다.
주행중 핸들 떨림
핸들을 잡아주는 고무 부품이 있다고 한다. 시속 100키로~120키로 구간에서 정말 심하게 좌우로 떨렸다. 고속 운전에서는 매우 불안하였고 속도를 더 가속해서 130키로로 넘어가면 떨림이 줄어 들었다.
핸들이 떨리는 상태로 두달간 운전을 했었다. 무모하기도 했지만 기아오토큐는 예약이 너무 어려웠고 오토큐에 들리기전에 공임나라에서 정비를 맡겼었는데 원인을 파악하기에는 어려운 곳이었다.
그래서 한달전에 오토큐에 예약을 해서 평일에 잠깐 시간을 내어서 오토큐에서 간단하게 수리를 했다. 오토큐는 평일에만 운영하다보니 직장인이 가기엔 어려운 곳이다.
핸들과 연결된 부품을 교체해서 시속 100키로~120키로 구간에서 핸들 떨림을 수리할 수 있었다. 핸들 떨림은 리콜 대상이어서 무상으로 고칠수 있었다.
DPF와 인젝션
엔진에서 계속 발행하는 틱틱하는 소음과 머플러에서 검은 찌든오염들이 나온다고 했다. 연식이 오래되어 DPF와 인젝션을 교체하는것이 좋겠다고 한다.
연식이 오래되어 출력이 많이 떨어질것이고 언젠가는 차에 무리가 갈수 있다고 한다. 당장 교체해야할 문제는 아니라서 조금 신중히 생각해보기로 했다.
재사용 부품을 사용하면 250만원정도, 신품으로 교체한다면 350만원 정도가 들것 같다고 한다. 쏘렌토를 중고로 500만원에 사왔기 때문에 350만원의 비용을 들여서 수리를 하는것이 좋을지 그냥 그대로 타는게 좋을지는 잘 모르겠다.
자동차 검사소에 들어가서 문제가 생긴다면 DPF 교체나 세척을 조금 고민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