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주방 설치까지 끝내고 난 느낌에 대해서 포스팅을 남겨 본다.
이케아 주방은 생각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제품 공부를 하는 시간과 재고가 없을수도 있다는 불안감으로 시작하게 된다.
내가 원하는 도어로 할수 있을지를 처음부터 알수가 없기 때문에 괜찮은지 이게 맞는건지 의문이었다. 그리고 이케아 매장에 가서 재고 여부에 대해서 물어봐도 사실 이케아 매장에서는 대답을 해줄수 없다는 사실을 설치를 끝내놓고 나니 알것 같았다.
(이케아 주방에 대해서 잘 몰랐을때 이케아 매장의 직원에게 보드뷘의 재고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봤을때, 직원의 당황한 표정을 보았다)
주방을 설치하기 위해서 부품의 종류가 엄청 많기 때문에 재고가 있을지 없을지 그건 그때 가봐야 아는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케아 주방을 다 끝내놓고 나니 약간의 아쉬움과 다음에 주방을 인테리어 한다면 조금더 신경을 써서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케아 주방을 설치하고 나서 느낀점과 중간에 들었던 느낀점을 포스팅하였다.
목차
이케아 주방 구성하려면 쇼룸 자주 보기
먼저 이케아 주방을 하기전에는 쇼룸을 자주 다녀보는 것이 좋다. 이케아의 주방은 정해진 서랍을 나의 집 주방에 우겨 넣는것이 특징이다.
정해져있는 서랍을 적절히 배치 해서 넣는것, 빈틈을 어떻게 채우는 것이 지나고 보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된다. 그래서 실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된다.
나같은 경우에는 주방을 철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측을 진행했다. 그래서 철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측을 진행했기 때문에 막상 싱크대 장을 넣을때 약간의 변수들이 생겨서 아쉬움이 생겼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 복도와 주방에 가벽을 만들때 싱크대의 크기를 어떻게 짜야할지 생각하고 가벽을 만들 것.
- 가벽의 크기를 조금더 생각해보고 만들면 좋았을것 같다.
- 실측을 진행할때 냉장고의 크기, 식기세척기의 크기, 인덕션의 크기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실측을 진행하지 못한것
- 3번의 경우는 크기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자는 것은 실제로 얼마나 빈틈을 줄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 빈틈의 공간을 더 치밀하게 계산했다면 더욱 완성도 있는 주방이 되었을것 같다.
- 주방의 벽면의 콘센트 위치, 주방 상판의 매립 콘센트 위치를 미리 챙길 것.
이러한 것들은 지나고 나면 크게 후회가 되는것은 아니지만 약간의 아쉬움을 만들었다.
갑자기 결정되는 문제
인테리어는 세밀하게 계획을 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공사를 진행할때 갑자기 고객(나)에게 물어봐서 결정을 내려주길 요청한다. 이러한 순간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수에 갑작스러운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서랍장의 크기, 내 주방의 실제 크기에 대해서 잘 파악을 하고 있는것이 좋다. 실측 기사가 와서 실측을 진행하지만 무엇보다 현장을 자주 보고 더 자세히 알아야 하는건 자신이어야 했다.
주방 공사를 하면서 실측은 1번 진행 되었다. 주방이 철거되기 전에 실측업체를 불렀다. 그리고 철거 되기전 상태에서 확인이 되기 때문에 다른 변수가 생길수 있음을 예상하고 진행해야 한다.
그래서 변수를 좀 더 제거하려면, 주방 철거를 하고 실측을 진행하는것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철거가 되더라도 타일이 붙어있지 않기 때문에 타일 두께만큼의 공간을 생각해서 실측이 될것이다.
그리고 주방 공간을 더욱 확장한다고 하면 목공 업체에 부탁하여 주방의 가벽을 확장하거나 구조가 바뀔수가 있다. 가벽이 확장되면서 싱크대의 길이, 주방 수납의 구성이 바뀔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주방을 철거를 하고 실측을 진행한 뒤에 목공을 진행한다.
그리고 목공업체에서 가벽을 만들고 나서 이케아 실측을 한번더 부르는 것이다.
비용이 13만원이 더 발생하기는 하지만 좀더 완성도 있는 주방을 하겠다면 지불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설치하면서 생기는 변수들
주방을 설치하면서 몇가지 변수들이 나타났다.
- 싱크대 상부장이 열리분 부분에 위치한 화재 감지기
- 지역난방 밸브가 싱크대 하부장의 벽면과 간섭
- 싱크대의 길이가 안맞는 변수(실측하고 나서 새로운 타일이 붙였는데 두께의 차이)
1번은 다행이 화재 감지기를 이동할수가 있었다. 이 부분은 실측 담당자와 나도 체크 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기존의 상부장(구형 싱크대 상부장)의 문이 열리는것만 생각하고 새로운 싱크대 상부장이 달리면 어떻게 문이 열릴지에 대해서 예상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화재 감지기를 이동하거나, 상부장의 높이를 바꾸거나 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다행이 화재 감지기가 이동이 가능했다. 그래서 주방 실측을 할때 천장에 달려있는 화재감지기, 스프링클러의 위치가 싱크대 도어를 열었을때 간섭이 없는지 잘 체크 해봐야 한다.
2번은 기존의 주방 싱크대는 지역 난방밸브와 사이즈가 맞게 제작이 되어있다. 하지만 지역 난방 밸브의 위치와 크기는 이케아 싱크대 크기가 안맞는다.
내 주방에 맞게 싱크대가 제작된것을 허물고 그 자리에 기성화된 싱크대를 집어넣게 되다 보니 지역난방 밸브를 잠글때와 벽면이 간섭이 생길수밖에 없다.
밸브 부분에만 싱크대 벽면을 파내기 작업을 해서 간섭을 없앴다.
3번은 싱크대의 길이가 실측과 잘 맞지 않았던 것은 실측 과정에 오차가 있었던것과 실제로 타일이 붙여졌을때의 오차가 더해져서 실제로 싱크대를 부착할때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가벽의 길이와 싱크대를 일직선으로 맞추려고 하다보니 빈틈이 생겼고 이 빈틈을 채우기 위해서 냉장고장의 윗부분의 서랍 사이를 약간 띄우는 방법을 이용했다.
보기에는 약간의 틈으로 거슬리는 느낌이 들지만 실생활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전체적인 느낌은 다운 조명과 상부장 아래에 있는 간접조명이 살려주어서 냉장고 장의 틈은 크게 눈게 띄지 않는다.
이러한 부분들이 최소화 되면 가장 좋겠지만 이미 정해져있는 이케아의 메토드 크기, 주방의 크기가 잘 맞지 않으면 이를 적절히 배준하여 빈틈을 줄여가는 것이다.
이케아 인테리어 순서
이케아 인테리어는 아래 순서대로 진행한다.
- 이케아 주방 상담(홈페이지 예약)을 먼저 진행한다. 내가 알고 있는 주방 크기를 확실히 알고 가는 것이 좋다.
- 싱크대가 설치되는 가로, 세로, 높이에 대한 정보를 잘 측정해서 가는것이 좋다.
- 아키스케치에서 제공되는 도면을 참고 해도 좋기는 하지만 실제로 많이 틀린것이 많았다.
- 나는 세입자가 살고있을때 잠깐 눈으로만 싱크대를 살짝 봤기 때문에 측정을 할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세입자가 살고있는데 여러번 방문하기에도 부담이었다.
- 세입자가 퇴거를 하고 난 뒤에 주방을 살펴 봐야하고, 철거를 하고 난뒤에 보는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인테리어를 하면서 이케아 실측 서비스를 해야한다.
- 인테리어는 약 한달을 잡고 제일 마지막으로 이케아 주방이 최종적으로 들어간다. 가장 마지막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는 있겠지만 이사날짜, 내가 살고있는 기존집의 계약 기간 등이 있어서 사실 철거 이후로 실측하기가 참 애매한것 같다.
- 그래서 퇴거 이후로 실측을 하고 한번더 실측을 하면 더욱 정확하게 계획을 잡을수 있을것 같다.
- 실측이 다되면 디자인이 나온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디자인이라고 한다면 주방의 도어 디자인, 도어의 손잡이, 구성, 상판의 소재, 싱크볼, 수전 등을 골라야 한다. 그래서 쇼룸을 많이 가보고 결정하는것이 필요하다.
- 최소한 이케아 주방에 대해서 이해를 하려면 4~5번은 가야 조금씩 이해가 가는것 같다.
- 실측이 끝나고 인테리어를 시작한다. 그리고 인테리어 공정이 언제쯤 끝나는지 일정이 확인이 되면 인테리어 실측 업체에 일정을 알려준다.
- 그러면 인테리어 실측업체(이케아 협력업체)에서는 일정에 맞게 싱크대 최종 디자인을 완성하고, 싱크대 부품들을 목록화 해서 이케아 본사(기흥점)으로 자료를 넘긴다.
- 그러면 이케아 본사에서 재고를 확인하고 한번에 결제를 할수있도록 전화로 안내를 해준다. 문자로 결제창을 보내주는데 그 링크를 열면 구매 품목을 확인할수가 있고 바로 결제를 할수가 있다.
- 그리고 결제를 하면 싱크대 부품을 인수하는날, 설치하는날을 정해야 한다. 부품은 집안으로 직접 넣어주고 그날 나는 시간이 안되어서 비대면으로 인수를 했다.
- 마지막으로 설치하는날은 오전 7시 반부터 설치업체에서 방문해서 조립을 시작한다. 설치를 하다보면 변수가 있을수 있고, 실측한 규격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본인이 꼭 가야한다.
- 그리고 매립으로 인덕션, 식세기, 냉장고를 하게 된다면 제품별로 정보를 알려주어야 한다.
- 오전 7시 30분부터 조립이 시작되고, 설치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되었다. 주방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30평대 기준, ㄱ자 구성으로 했을때 오후 4시에 설치가 완료된다.
- 설치가 완료되면 고객이 직접 사인을 하거나 그렇지 못하면 문자로 동의합니다 라고 회신을 주어야 완료가 된다.
- 부품 주문을 할때 혹시 모르기 때문에 여유분이 더 주문하기도 하고 설치기사가 오차없이 하게되면 여유분이 더 나온다.
- 이 여유분은 이케아 매장으로 가서 환불을 받으면 되고 실측 서비스로 받았던 13만원은 기프트 카드로 돌려 받으면 이케아 주방 설치가 끝이 나게 된다.
마치며
20년된 구축은 특히나 주방이 좁다. ㄱ자 레이아웃으로 ㄷ자 모양으로 바꾸기에도 쉽지가 않다. 그리고 기존에 설치된 주방은 후드의 위치, 가스레인지 위치(인덕션 위치)를 이동하는것도 어렵다.
기존에 있는 레이아웃을 그대로 살려서 주방을 구성하려면 사용하지 못하는 공간이 꽤 나오는것 같다.
하지만 수납은 우리나라 싱크대와 다르게 수납성이 뛰어나고, 25년 보증, 싱크대의 높이가 높아서 설겆이를 할때 허리의 부담을 많이 줄여줄수 있을것 같다.
다음에도 주방 인테리어를 한다면 이케아를 할것 같다. 참고로 비용은 700만원이 들었다. 냉장고의 사이드 부분의 판넬 2개가 70만원이었다. 판넬은 사제이다.
싱크볼과 수전도 이케아 제품이다. 수전과 싱크볼은 사제로 바꿀수있지만 이케아 제품으로 했다. 물을 살짝 틀어보고 나니 사제로 바꾸는게 좋았을것 같다는 약간의 아쉬움이 든다.
싱크대가 설치된 사진이다.
밸브 부분에 약간의 틈을 주었다. 사진의 오른쩍 하단에 있다.
냉장고장 위쪽의 틈이 약간 아쉽다.